“충격…” 단순 극단적 선택인 줄로만 알았던 유가족, 발인 전날 학폭 영상 공개됐다 (영상)

2021-07-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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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MBN이 단독 보도한 내용
발인 전날 한 학부모가 유가족에게 공개한 영상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광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A 군이 알고 보니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5일 MBN은 단순 자살인 줄 알았던 A 군의 사망 사건 뒤에 심각한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단독] ″기절할 때까지 목 졸라″…동영상 찍고 유포까지 단순 자살로 보인 이 사건은, 1년 전 찍힌 영상 때문에 학폭 의심을 받게 됐습니다. 발인 전날 밤...
매일방송

사망한 A 군의 발인 전날 피해 학생 친구의 부모가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자 학생들이 사망한 A 군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목이 졸려 얼굴이 빨개진 사망한 A 군 / 이하 MBN 뉴스
목이 졸려 얼굴이 빨개진 사망한 A 군 / 이하 MBN 뉴스

유가족들은 해당 영상을 보기 전까지 A 군이 학교 폭력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운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다.

한편 A 군은 사망 전날 태블릿 PC에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심한 장난을 당할 때 함께 있어 줘서 고마웠다’, '학교 폭력을 당해 서러웠는데 친구들 덕분에 다닐 수 있었다'며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글과 함께 몇몇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육청과 협의해 오는 7일 해당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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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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