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식민지가 아니에요!!!” 갑자기 소환된 13년 전 예능 (영상)
2021-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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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NS에서 재조명
“암시 최면 가능성 있다” vs “당연히 연기”
13년 전 방송된 한 미스터리 예능 프로그램이 뜻밖의 이유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일 한 인스타그램 유머 페이지에 '전생체험 레전드'라는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페이지 속 내용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지난 2008년 방송된 SBS '미스터리 특공대' 캡처였다.
'미스터리 특공대'는 2008년 5월 8일부터 같은 해 10월 23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오컬트, 미스테터 추적 프로그램이다.
캡처는 미스터리 특공대 회차 중 '최면' 편이었다. 해당 편에는 당시 신인 아이돌이었던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등장해 최면 실험에 참가했다.


제작진은 소녀시대 멤버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암시를 주어 의도대로 전생의 기억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이른바 '암시 최면' 실험을 진행했다. 암시 최면 주제는 '유관순'으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유관순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태극기, 유관순 복장 여성 엑스트라, 그림 등을 보여주며 최면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실험에 참가한 멤버 수영은 최면 도중 "태극기한테 미안하고 불쌍하다", "하얀색 저고리를 입고 있다" 등 유관순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실험에서 멤버 써니는 보는 이들을 더욱 소름돋게 만들었다. 최면술사의 질문에 써니는 "사람들이 광장에서 '독립 만세'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면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최면 상태의 써니는 이까지 꽉 악물며 "우리는 식민지가 아니에요!!!"라는 발언으로 듣는 이를 소름 돋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뉘었다. "어이없다"는 의견과 "암시 최면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었다.


먼저 "말도 안 된다"는 누리꾼들은 "전생에 유관순 ㅇㅈX", "보다가 빵 터짐", "ㅋㅋㅋ 컨셉 너무 웃기다", "최면 걸렸다고 해도 자기 암시", "이 두 사람은 너무 연기인 게 티 난다. 고생했을 것"이라며 써니와 수영의 최면 장면이 허구라고 지적했다.

"암시 최면일 수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와 대박 유관순", "실화냐", "이 방송은 최면 전에 대기하는 공간에 일부러 독립운동 관련 배치해서 전생체험에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획이었다. 너무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