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서 사랑해줘" ...고백했다 차였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

2021-07-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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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한테 고백했다 거절 당한 글쓴이
짝남이 쓴 내용도 맞춤법도 완벽한 '거절'멘트

(좌) KBS (우) 네이트판
(좌) KBS (우) 네이트판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 거절당하는 씁쓸함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최근 한 남자가 쓴 고백 거절 멘트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짝남한테 차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짝남이랑 11년 지기 남사친이었는데 2년 동안 좋아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아까 새벽 3시쯤에 만나자고 전화해서 고백하고 디엠으로 답 달라고 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답이) 왔는데 너무 감동임. 맞춤법, 띄어쓰기까지 완벽해... 이러니까 반했지. 이렇게 기분 좋은 거절 처음이다"라며 짝남에게 받은 답을 올렸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누리꾼들은 "정말 예쁜 글이다. 사람 마음이 고와. 단단한 사람일 것 같다", "와 진짜 왜 좋아했는지 납득 가능 ㅋㅋㅋ 진짜 예의 있고 상처 안 주려고 생각하고 노력해서 쓴 거 같은데 여지라고는 1도 없네" 라면서 호평했다.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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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수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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