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닮으려 5년간 18번 성형한 영국 남성... 한국 시민권 얻기 위해 이런 발언까지 했다

2021-07-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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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오늘 아침'에 출연한 올리 런던
“한국 시민권 준다면 군대도 갈 것”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닮은 얼굴이 되기 위해 5년 동안 18번의 성형수술을 한 영국 남성이 한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면 군 복무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리 런던(31)은 6일(현지시각) 방영된 itv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This Morning'

런던은 "9년 전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면서 한국 문화와 BTS를 사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어, 음식, 사람 등 한국 문화에 관한 모든 것에 매료됐다. 그래서 실제 한국인의 모습을 갖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고 한국에 완전히 집착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 가면 편안함을 느낀다. 한국인들이 나를 받아주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런던은 최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인종 전환에 대한 비판에 "트랜스젠더도 인정하면서 왜 나는 한국인이라고 할 수 없느냐. 한국을 불쾌하게 하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한국과 한국인을 널리 알리는 대사 중 한 명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자신을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한국인'으로 규정한다며 '지민'이라고 불러 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런던은 "한국 누리꾼들이 한국인이 되려면 2년간 군 복무를 하라고 했다"면서 "한국 시민이 될 수 있다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전까지 내가 누군지 몰랐고 잘못된 몸에 갇혀 있었다"며 "그동안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제 결정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런던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예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만족하진 않는다. 성형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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