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찍었던 '축지법 아저씨', 13년 만에 근황 알려졌다 (영상)
2021-07-13 16:38
add remove print link
지난달 24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서 찾아낸 '축지법 아저씨'
13년 만에 축지법 다시 선보여… 이제는 못 한다 너스레 떨어

13년 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레전드 짤 '축지법 아저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축지법 아저씨를 만나다] 인터넷 레전드 짤 주인공, 13년 만에 찾아냈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팀이 찾아나선 '축지법 아저씨'는 지난 2008년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일밤-간다투어'에 출연한 남성이다. 당시 산비탈 길을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에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 자막에도 "어떠한 CG도 사용하지 않은 화면입니다"라고 적힐 만큼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계룡산 인근에서 만난 축지법 아저씨는 예상과 달리 매우 정겨운 인상의 중년 남성이었다.
그는 "'간다투어'에서 내려오는 걸 보고 어린 딸이 너무 좋아했다. 그때 자식들에게 인기 많았다"면서 "어느 날 아이들이 '아빠 유튜브에서 유명인이에요'라고 하길래 놀리는 줄 알았더니 진짜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축지법이 지금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 지금은 거의 굴러다니는 수준이라 (못한다)… 흉내 내볼 수 있다"며 '간다투어'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빠른 발걸음을 보였다.
또 그는 "평상시 하던 무학적인 동작 같은 건 한두 개 할 수 있다. 외형이 무학적인 무예다"라며 축지법 이외의 비기를 보여줬다.



이어 기분 나쁘지는 않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고 놀랍고 황당하다. 지금도 저게 왜 웃긴가 궁금하다"며 "우리는 시골에서 늘상 뛰어다니는 모습인데 저걸 (보고) 왜 웃을까 싶다"고 대인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몸 수행을 하면서 몸을 바르게 하고 마음공부로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도 닦는 공부를 한다. 종교가 아니라 심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인사하며 구체적 근황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