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긴 ‘슈퍼마리오’ 게임팩 갖고 있다면… 로또1등급 거액 벌 수 있습니다” (공식)
2021-07-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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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발매된 출시작
보존 상태 최상... 18억원 낙찰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슈퍼마리오64' 미개봉 카트리지가 비디오게임 최고 낙찰가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슈퍼마리오64' 카트리지가 전날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서 156만달러(약 17억8000만원)에 판매됐다.

최종 낙찰가는 최종 호가인 130만달러(약 14억8000만원)에 수수료 20%가 붙은 금액이라고 헤리티지 옥션 측은 밝혔다.
이는 이틀 전 같은 경매회사에서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 '젤다의 전설' 카트리지가 갈아치운 최고가 87만달러(약 10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슈퍼마리오64'는 1996년 발매된 닌텐도64 콘솔의 출시작으로 당시 가격은 60달러(약 6만8000원)였다.
이는 닌텐도64 시스템에서 가장 잘 팔린 게임으로 주인공 마리오가 3차원 공간으로 처음 입성하는 등 비디오게임 역사상 중요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경매에 나온 카트리지는 비디오게임 감정업체 와타게임즈로부터 10점 만점 중 최고 등급인 9.8 A++를 받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수백만 개가 팔린 '슈퍼마리오64'가 이처럼 높은 가격에 낙찰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시장이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시대를 거듭할 수록 다양한 시리즈로 진화, 현재도 새 게임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닌텐도 게임 마니아 남성 프리랜서(29)는 “오래된 슈퍼마리오 게임팩은 수집가들에게 그 자체로 보물”이라며 “혹시 모르니 집에 있는 예전 팩들을 잘 살펴보면 ‘로또 당첨’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