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싫었어요…” 걸그룹 출신 연예인, 가슴 아픈 사연 털어놨다
2021-07-13 17:35
add remove print link
'베스티' 유지 “걸그룹 6년 활동하며 정산 10원도 못 받아”
베스티 출신 유지, '근황올림픽' 출연…“걸그룹 활동 당시 위축돼 있었다”
걸그룹 '베스티' 출신 유지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몸매+가창력, 걸그룹 1티어…베스티 탈퇴 후 인생 2막 연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유지는 베스티 시절을 회상하며 "한 명이 어떤 걸 잘하고 주목받으면 그 팀도 주목받지 않냐. 나한테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 못한 것 같아서 팀에 도움이 못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존감이 매우 낮아져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 말을 하면 말실수할까 봐 눈치 보는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며 "뭘 해도 '나도 내가 싫은데 다른 사람은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좋겠어?'라는 생각으로 매우 위축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베스티' 해체 후 날 데려갈 회사가 없을 것 같았다"며 "그때 뮤지컬 배우 민우혁 오빠 덕분에 회사에 들어가서 뮤지컬을 하게 됐다. 처음으로 내가 일한 것에 대해 대가를 받게 되니까 행복했다. 걸그룹을 하면서 정말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유지는 '노트르담 드 파리' 중 음이탈 사고를 내고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성대 출혈을 발견했다. 유지는 "그때 창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발성부터 다시 배웠다"고 새 소식을 알렸다.
끝으로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가 된다"며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리허설 중이다. 비중도 많고 중요한 역할이라 부담도 되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