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만난 조인성…연기 조언하다가 눈가 촉촉해져 버렸다 (영상)
2021-07-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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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랑 군과 진지한 대화 나눈 조인성
유튜브 'odg'에 공개된 영상
배우 조인성(41)이 아역배우 성하랑(9) 군과 만났다.

지난 13일 유튜브 'odg' 채널에는 "'나 배우처럼 생겼어?' 조인성 설명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하랑 군과 처음 만난 조인성은 "혹시 반말해도 되냐"며 예의 갖춰 질문했다. 그를 잘 모르는 하랑 군은 "어디서 본 거 같기도 하다. 직업은 배우일 거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연기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조인성은 "(하랑이는) 어떻게 연기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거냐"고 묻자 하랑이는 "연기학원에 다녀봤는데 소질이 있을 거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랑 군이 "연기가 재밌기도 하지만 촬영장에서 펑펑 운 적도 있다"고 말하자 이를 진지하게 듣던 조인성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조인성은 "난 그럴 때 가끔 도망가고 싶다. 난 나이 먹어서 울지도 못한다"며 "처음엔 연기가 되게 하고 싶었고,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막상 보니까 (연기가) 적성에 안 맞는 거 같더라. 근데 포기하려 하니까 오기가 생겼다. 부담스러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눈가가 촉촉해진 조인성은 "(우리는) 왜 촬영을 할까? 나는 하다 보니까 그냥 계속하는 거 같다. 그리고 난 이제 잘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재미없어도 잘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랑이 만나서 하나 기억난 게 있다. 나도 처음엔 촬영이 즐거웠는데 계속 그걸 까먹는다. 재밌어서 시작한 건데 그치? 고마워"라고 하랑 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랑 군과 조인성의 진지한 대화를 본 네티즌들은 "조인성 왜 이렇게 외롭고 힘들어 보이냐", "조인성이 뭔가 과거의 자신에게 하는 말 같다", "중간중간 울컥하는 게 보이네", "조인성 대화하는 법이 정말 멋있다", "괜히 조인성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인성은 오는 28일 영화 '모가디슈'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