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카드 사용 내역서'가 모두 공개됐다. 그런데...
2021-07-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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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카페 등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전부 공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음식은 전부 포장으로 주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카드 내역을 두고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2021년 6월 질병관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문서를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정은경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금액은 399만 5400원, 사용 횟수 32회였다.

정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목적은 대부분 코로나19 관련 회의 등이다. 초밥 가게, 도시락 가게, 김밥 가게 등 많지 않은 종류가 주를 이뤘다. 대상 인원은 251명으로 한 사람에 1만 5917원이 사용된 셈이며, 주문한 음식은 모두 포장해 먹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은 “정 청장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큰 지출은 지난 6월 18일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11명을 대상으로 한정식 28만 5000원을 결제한 내용이다. 1인당 2만 50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가장 적은 금액은 6월 16일 도너츠 가게에서 5명이 5000원을 사용한 내역으로, 1인당 1개의 도넛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1인 2 도넛 보장해달라", "도시락 말고 더 맛있는 거 드시라", "시간이 없어 보이고 건강 걱정된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이 정도면 잘 먹은 것 아니냐", "식사도 황제식사 같네"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