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남편 둘러싼 논란에 입 열었다 “잘못된 내용 많아”

2025-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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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은경 지명, 진심으로 환영”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끌던 시기에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업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충실하게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자는 배우자의 주식 의혹과 관련해 “최근에 (남편의) 주식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의대 2000명 증원이 촉발한 의정 갈등에 대해선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며 “의료계와 신뢰,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전문가, 의료인들의 의견, 현장의 의견을 잘 담아 체계적인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의료계에 누적된 문제가 많다”면서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좀 더 좋았겠다”고 했다. 또 “의정 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 심화 같은 어려운 시기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 개혁과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정 후보자 지명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부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의협은 입장문에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의협은 이를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 후보자에 대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가”라며 “후보자의 전문성과 합리적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재의 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 후보자가 지명 직후 소감문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의 인적 구성이 본격화하는 만큼 의협은 국회,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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