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하방 위험 낮은 장세…순환매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2021-07-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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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X인터내셔널·대웅제약·한미반도체 등 모멘텀주 추천

국민은행 달링룸 /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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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3276.91) 대비 22.49p(0.68%) 내린 3254.4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난 탓에 투심이 위축됐다. 코스피가 3250선에서 저점을 다지는 모습이다.

POSCO, 현대차, 기아 등 경기 민감주 중심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가 돋보인 한 주였다. 그럼에도 실적 호전 기업들의 주가 반응은 미지근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민감주들의 하반기 피크아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크아웃이란 경기민감주 실적 장세가 정점을 찍고 꺾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주도 국내를 포함한 미국·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지만, 사망률이 미미하고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받쳐주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기 회복 모멘텀(동력)이 둔화돼 증시 환경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은만큼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26일 삼성증권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조정을 받았지만 향후 집단 면역을 통한 경제 활동 정상화는 시간 문제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장세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 시각)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변수다. FOMC에서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급격한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이번 주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6일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27일 SK하이닉스·삼성SDI·현대제철, 28일에는 삼성전기·GS건설·아모레퍼시픽·롯데칠성·삼성물산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9일에는 이미 잠정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성적표가 공개된다. 기업 호실적이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주간 추천주로 하나금융투자는 POSCO와 LX인터내셔널 등을 꼽았다. 모두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에 대해 “판매량 회복과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철강 가격의 상승과 철광석 가격의 하락으로 탄소강 스프레드(마진)가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LX인터내셔널에 대해선 “석탄가격과 팜오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동량 증가로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분법 수익이 크게 개선됐고 LG-LX 계열사 분리로 신사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SK증권은 대웅제약, 한미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에 대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610억원,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미반도체에 대해선 "VP 장비와 EMI 실드장비 매출 증대와 함께 2분기 신규 수주도 1000억원 이상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주력 매출 장비인 VP 장비의 핵심 부분인 '마이크로 소우’(Micro Saw·반도체 패키지 절단 장비) 내재화에 성공해 영업이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과 고객의 70% 이상이 해외 다수 고객사로 분산된 점도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닥에선 하나금투가 통신장비업체 RFHIC를 뽑았다. 하나금투는 “SK실트론과 합작사 설립으로 크리(미국 LED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고 신규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수출을 개시했고 인도 매출도 3분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 LX인터내셔널

- 물동량 증가로 이익률 상승 예상

▲ 대웅제약

- 2Q 실적, 시장 컨센서스 상회 전망

▲ 한미반도체

- VP 장비와 EMI 실드장비 매출 증대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