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가 중복으로…” 오상욱 탈락한 펜싱 사브르 8강, '오심' 발견됐다 (영상)
2021-07-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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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 점수와 관련된 의혹
오상욱과 대결한 상대 선수 점수가 2점 올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점수가 잘못 집계된 것 같다는 의혹이 나왔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펜싱 오상욱 8강 점수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24일 열렸던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오상욱과 맞붙은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 점수가 중복으로 집계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오상욱이) 5-4로 이기던 중 오상욱 선수가 조금 늦었고 상대 선수 점수가 올라갔다. 5-5가 됐는데 비디오 판정을 했고 판정에는 번복이 없었다. 그런데 1점 더 올라가더니 5-6가 됐다"라며 상대 선수의 점수가 두 번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지적한 대로 8강 1라운드 중반 오상욱은 산드로 바자제를 상대로 5-4로 앞서고 있는 상태였다. 두 선수가 동시에 공격을 시도하자 바자제의 공격이 성공해 5-5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판정단이 앞선 경기를 검토한 뒤 다시 경기를 재개하자 바자제의 점수판이 6으로 바뀌었다.



점수 집계가 실제로 잘못된 것인지 파악되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만약 주최 측 실수가 사실이라면 뒤늦게 알아차린 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더쿠에 "현장 코치가 항의해야 했는데", "이게 뭐야?", "올림픽에서 이게 말이 돼?", "아무도 몰랐다고? 해설진도? 진짜야?", "1점이 중요한 종목에서 아무도 몰랐을 리가 없는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