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만 첫 올림픽' 럭비 대표팀, 세계 랭킹 2위 뉴질랜드에 5-50 완패했지만…

2021-07-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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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세계 최강 뉴질랜드 상대
완패했지만 올림픽 첫 득점 성공

사상 첫 올림픽 본선 경기에 출전한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세계 랭킹 2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5-50으로 완패했다.

한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은 26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5-50으로 패했다. 전반에는 5-14로 뉴질랜드의 공세에 어느 정도 맞섰지만 후반에는 0-36으로 크게 밀렸다.

대한럭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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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비록 뉴질랜드에 큰 차이로 지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한국은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96년 만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 강호 뉴질랜드를 상대로 올림픽 첫 득점을 일궈냈다. 첫 득점에 성공하고 선수들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첫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럭비 대표팀 / 연합뉴스
첫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럭비 대표팀 / 연합뉴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한 번에 5점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이후 뉴질랜드의 공세에 밀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박완용은 "한일월드컵 때처럼 도쿄에서 한국 럭비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쓰인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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