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오억' 논란 터진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증거 사진도 떴다

2021-07-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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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발견한 안산 인스타그램 게시물
안산이 모르고 썼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양궁 대표팀 안산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안산이 과거 SNS에서 남성 혐오 단어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산이 이 단어를 모르고 썼을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도 네티즌 사이에서 나왔다.

일부 여초 성향 네티즌은 안산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 / 이하 뉴스1
양궁 국가대표 안산 / 이하 뉴스1

28일 커뮤니티 뽐뿌에는 "안산 선수 이거 뭔가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게시물이 캡처돼 올라왔다. 여기에는 안산 선수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이 있었다.

안산
안산

커뮤니티 뽐뿌에 이 내용을 공유한 네티즌은 "일베 이기야 단어 같은 메갈(리아) 단어를... ㅜㅜ 모르고 쓴 거겠죠?"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안산은 인스타그램에서 한 지인을 태그하고 댓글을 달았다. 안산은 지인에게 "오다 안 본 지 오조오억 년..."이라고 말했다.

안산의 인스타그램 계정명은 '@ssaaaann__22'이다.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는 남성 정자가 쓸데없이 5조 5억 개나 된다며 남성을 비하, 혐오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메갈리아 등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이 단어를 쓴다.

안산 인스타그램
안산 인스타그램

안산 인스타그램 프로필
안산 인스타그램 프로필
커뮤니티 뽐뿌 네티즌은 안산이 '웅앵웅'이라는 단어도 썼다며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당시 안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웅앵웅 과제 하기 시러(싫어). 던질까 말까 던던던던져"라고 말했다.

웅앵웅은 남성들이 말할 때 논리력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역시 메갈리아 등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남성을 비하, 혐오할 때 이 단어를 쓴다.

안산 인스타그램 스토리
안산 인스타그램 스토리
일부 네티즌은 오조오억,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안산에게 실망감을 나타냈다. 반면 안산이 이 단어를 모르고 썼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일부 여초 성향 네티즌은 안산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결국 네티즌들끼리 논쟁이 붙고 말았다.

안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안산은 김제덕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안산은 광주여대에 재학 중이다.

다음은 28일 커뮤니티 뽐뿌더쿠에 각각 올라온 댓글이다. 댓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커뮤니티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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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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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