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개발비 100억이 들어간 전설의 게임… 그런데 홍보비가 99억?
2021-07-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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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100억원 들어간 전설의 온라인 게임
네오위즈·레드덕 공동개발 '요구르팅'

게임 개발비는 1억원인데 홍보비에만 99억원을 들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진 국내 게임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온라인 액션 RPG 게임 '요구르팅'이다.
29일 에펨코리아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비 100억이 들어간 전설의 온라인 게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네오위즈와 레드덕이 공동개발한 온라인 게임 '요구르팅' 관련 대형 홍보 현수막 사진과 영상 등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빌딩 건물에 4층을 가득 채우는 부피의 '요구르팅' 홍보 현수막이 걸렸다.

맞은편에 있던 시민들은 압도적인 현수막 크기에 놀라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사진을 찍고 있다.
이처럼 파격적인 광고가 가능했던 이유는 홍보에만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부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보 요소 가운데 가장 극찬을 받았던 건 코요테 신지가 불렀던 OST 'Always'였다. 게임 OST임에도 당시 멜론 주간 차트 3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과거 인기 때문인지 신지는 올해 5월 해당 곡을 자신의 솔로 앨범에 리메이크해 실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99억원을 OST와 PV 영상 제작, 그리고 전광판·현수막·버스·케이블 광고 등 홍보비에 몽땅 때려 박고, 나머지 1억원으로 모든 것을 개발했다는 전설의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과 수준급의 캐릭터 디자인 및 BGM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인 것을 고려하면 개발비로 1억원밖에 쓰지 않았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는 의견도 많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것도 좋았지만 노래가 진짜 좋았다" "신지가 부른 OST 하나 건진 걸로도 100억 가치는 한 게임" "이 게임 제일 큰 문제가 행동력이 정말 비쌌다" "사촌형이 만들었는데, 설치 첫날 삭제했다. 미안합니다 사촌형" "재밌긴 했지..." "개발자들이 와우만 해서 망했다는 루머도 있던데" "설정도 참신하고 일러스트도 좋았는데 콘텐츠가 별로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