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단 하루도 안 쉬었는데...결국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사진+영상)
2021-07-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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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뒤 한동안 눈물 멈추지 못해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계속 도전해보겠다”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넘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는 안세영(19)과 천위페이(23)의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이 열렸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점수를 이끌어갔으나 끝내 0-2(18-21 19-21)로 패하며 올림픽을 8강으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는 8위인 안세영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천위페이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포인트 레이스에서 1위를 하며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새벽에도 야간에도 항상 같이 운동시켜주시느라 선생님(장영수 코치)이 힘드셨는데 죄송해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내가 아직 부족한가 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체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중학교 시절 처음 국가대표가 된 뒤 단 하루도 쉬지 않을 만큼 악착같이 연습해왔다. 이날도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는데도 끝까지 뛰었고, 경기 후에는 "더 크게 다쳤어도 계속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셨는데 아직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계속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