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편파판정으로 '금메달' 놓친 김연아가…경기 직후 어머니에게 했던 말
2021-07-30 17:45
add remove print link
2014 소치올림픽 편파판정 논란 당시 김연아 인터뷰 화제
“엄마 금메달이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갔다고 생각하자”

2020 도쿄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2014년 소치올림픽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김연아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실상 편파판정으로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엄마에게 금메달이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갔다고 생각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금메달은 소치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가져갔다.

한국에서는 판정에 대한 불만이 들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김연아는 담담했다. 그는 "내가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올림픽에 온 게 아니다"라며 "실수 없이 모든 게 만족스럽게 잘 끝났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미련도 없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김연아는 "그냥 '김연아라는 선수가 있었구나'하는 정도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해당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그는 다양한 캠페인, 광고 촬영을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최근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달라며 유니세프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