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리 난 충주 농가 돕기 초당옥수수의 상태 (사진)
2021-08-01 17:30
add remove print link
“돈 주고 쓰레기 샀네요”
소비자 항의 빗발치는 중

“돈 주고 쓰레기를 샀네요.” 충북 충주시가 진행한 ‘초당옥수수 할인판매’ 행사가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도저히 먹지 못할 초당옥수수를 샀다는 소비자 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충주시는 기상이변, 잦은 비, 폭염으로 인해 급성장한 초당옥수수를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충주씨샵'이라는 온라인몰에서 열고 있다. 충주씨샵은 충주시가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만든 온라인 직거래 장터다.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만들었다.
충주시는 할인행사에서 초당옥수수 15개를 5000원에 판매했다. 원래 소비자가가 2만원이 넘는 만큼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문제는 일부 초당옥수수의 품질이 형편없었다는 데 있다. 한 소비자는 쇼핑몰에 “썩고 곰팡이가 난 건 둘째치고 초당옥수수 처음 먹어본 사람은 사료용으로 의심하겠다. 혹시 몰라서 삶았는데 너무 질기다. 이런 걸 판매하고 돈을 받다니 너무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초당옥수수는 생으로도 먹는 맛이 있는데 수분이 빠지다 못해 말라비틀어졌다. 곰팡이에 벌레에 난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