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변인 “음주운전, 대리비 몇 만 원도 아끼고픈 마음…가난이 죄냐”

2021-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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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대놓고 쓴 글
이재명 캠프 대변인 박진영, 음주운전 발언 논란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대변인 박진영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진영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공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걸 다룬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하고 의견을 남겼다. 원본은 삭제됐지만 이미 캡처본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박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 잔 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번의 실수를 천형처럼 낙인찍겠다는 것이냐"며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대변인 페이스북
박진영 대변인 페이스북

그는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라며 "'민식이법'('윤창호법'의 잘못) 등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아주 잘한 일이지만, 정치적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 활용하면 그 법의 진정성이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만,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중앙일보에 문자를 보내 "캠프 합류 전 친구들 대상으로 쓴 글"이라며 "(논란과 책임론이) 과도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낸 적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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