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폭행 논란' 방송인 주병진, 오늘(4일) 그동안 몰랐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전말)
2021-08-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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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폭행' 논란 휩싸였던 방송인 주병진
피해자 40대 남성, 고소 취하서 제출
방송인 주병진에게 사우나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40대 남성이 고소를 취하했다.
국민일보는 4일 피해자 40대 남성과 통화에서 "주병진씨와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았다.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고소 취하서를 접수했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6월 9일로 돌아간다. 서울 마포구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마주친 두 사람의 대화는 이내 피해자 A씨의 '폭행' 신고로 이어졌다. 당시 A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도중 자신의 로커 하나 건너 옆 로커를 배정 받은 주병진과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해당 호텔 휘트니스 클럽 회원으로 평소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A씨가 20대 시절 수영코치로 일했던 스포츠센터에 주병진이 회원으로 다닌 인연까지 있던 '구면'이었다.
A씨는 주병진을 '선배'라고 부른다며 호텔에서 만나면 담소 정도는 나누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지인들과 함께 기획하는 드라마가 있다. 거기에 과거 수영코치로 일했던 시절 주병진씨와 기억이 있는 부분을 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마주치게 돼 이야기를 건넸다. 그런데 서로 간의 기억이 달라 오해가 발생했다. 우리 가족은 그 호텔에 9년째 멤버십 회원으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 (폭행) 사건 이후 남들에게 이상한 시선을 받아 나를 비롯해 가족 전부가 호텔에 갈 수가 없게 됐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보도가 나가기 2주 전 주병진을 만나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국민일보에 "주병진씨가 '큰 오해가 있었다. 만나서 오해를 풀고 사과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지난달 19일 주병진씨가 운영하는 냉면집에서 둘이 만났고 정중히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병진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30분 만에 이야기가 끝났다. 이후 2시간 동안 주병진과 술자리를 가졌다. 웃으면서 헤어졌다. 주병진이 직접 택시를 잡아 차 뒷문도 열어줬다. 오해는 반반 책임이라고 본다. 내 책임도 있다. 애초에 사과를 받았으면 소를 취하하려고 했다. 이제 주병진씨도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경제는 지난달 30일 현재 주병진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