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뜨리고 물로 씻어도 되는 아이폰, 광고와 달리 '약점' 있었다

2021-08-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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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내구성 자랑하는 애플 광고
하지만 뒷면 유리는 충격에 취약

아이폰 12가 광고에서 강조된 것처럼 전면부는 충격에 강한 반면 후면부는 비교적 취약하다는 점이 알려졌다.

아이폰 12 광고 / 이하 유튜브 '애플'
아이폰 12 광고 / 이하 유튜브 '애플'

애플은 현재 아이폰 12의 내구성을 보여주는 광고를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광고 속에서 한 남성은 아이폰 12로 영상을 보며 요리를 한다. 그는 도마에 아이폰 12를 여러 번 떨어트리고 계란 반죽까지 튀긴다. 후추통으로 아이폰을 내려치는 장면도 담겼다.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러워진 아이폰을 물에 넣고 씻기까지 한다.

애플은 광고에서 아이폰 12가 기존 아이폰보다 튼튼하다며 내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아이폰 12가 광고에서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도 튼튼한지 여러 유튜버가 실험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폰버프'는 낙하 테스트 기계를 이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휴대폰을 떨어트렸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1.5m 높이에서 콘크리트로 떨어져도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손상이 없었다.

광고 속에서 후추통을 떨어트리는 장면을 재현한 유튜버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 '테크랙스'는 아이폰 12 액정 위에 쇠망치를 약하게 떨어트려 보기도 했다. 하지만 약간의 흠집 말고는 광고처럼 별 이상이 없었다. 힘을 주고 때리자 그때서야 액정이 부서졌다.

애플은 아이폰 12에 '세라믹 실드'를 추가하며 내구성을 강화했다. 애플은 출시 당시 "충격 흡수 기능이 4배 이상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바닥에 떨어진 아이폰 / 유튜브 'TechRax'
바닥에 떨어진 아이폰 / 유튜브 'TechRax'

아이폰 12는 방수 등급이 IP68이기에 광고에 나온 것처럼 물에 씻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폰 12에는 약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낙하 실험에서 아이폰 12 후면의 내구성은 전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m 높이에서 떨어진 아이폰은 뒷면에 금이 갔고, 1.5m 높이에서 떨어지자 유리에 수많은 균열이 생겼다. 애플도 이 점을 인지한 듯 광고에서는 뒷면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넣지 않았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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