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킬 맛 난다”…장병들 마음 따뜻하게 한 중학생의 응원 손편지

2021-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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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군인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
진심 담은 편지에 감동한 누리꾼들

한 중학생이 군인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 중학생이 군인들에게 보낸 자필 편지가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제주도에 사는 중학생 A군은 "우선 저희를 지켜주시고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편하게 앉아서 공부하고, 가족들과 맛있게 식사하고 방학엔 여유롭게 넷플릭스 보는 저의 소중한 일상을 군인분들이 매일같이 지켜주고 계시다. 장병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안전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편지에는 최근 열사병으로 숨진 22사단의 고(故) 심준용 상병도 언급됐다. A군은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지더라. 부디 이런 일이 다시 안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군대에서 소소한 행복도 많이 느끼고 몸 건강하게 전역하길 오늘도 기도한다"라고 군인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또 "자기보다 전역일 훨씬 남은 후임을 보면 생활에 조금은 원동력이 되듯이, 아직 입대도 안 한 저희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라고 유쾌한 농담도 건넸다.

중학생이 보낸 편지 전문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중학생이 보낸 편지 전문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궂은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중학생의 따뜻한 마음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착한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고맙다", "말도 예쁘게 하네. 남은 기간 저거 보고 힘내야지", "감동이다. 이런 거 보면 진짜 힘 난다", "나라 지킬 맛 난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댓글 창
페이스북 '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댓글 창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