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껌 논란 커지자 스타플레이어 출신 해설위원이 참지 못하고 내놓은 작심 발언

2021-08-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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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엠스플뉴스 인터뷰
“본인들 젊은 시절 생각하면 그런 비난 하실 수 있나”

강백호 /KBS
강백호 /KBS

익명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해설위원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진 강백호의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 겉모습보다 본질을 생각하자고 충고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엠스플뉴스는 11일 '후반기 개막전, 강백호는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야 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전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후반기 경기에 첫 출전한 강백호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아웃된 후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하 뉴스1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아웃된 후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하 뉴스1

kt 강백호는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후반기 개막전에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는 지난 7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백호가 팀이 6대 10으로 뒤진 8회 더그아웃 난간에 기대 껌을 씹은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더 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표정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모습을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비록 지더라도 우리가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계속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후 다른 선배 야구 선수들도 비판에 동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해설위원은 해당 매체를 통해 "선배님들이 후배들 욕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본인들 젊은 시절 생각하면 그런 비난을 하실 수 있나. 후배들한테 손가락질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는 게 먼저다. 후배들 욕해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도미니카에 6-10으로 패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도미니카에 6-10으로 패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한 지방구단 관계자도 "선수들도 결코 잘한 건 없지만 지금의 사태를 부른 가장 큰 책임은 리그 중단이란 치명적 오판을 저지른 KBO와 10개 구단이 져야 한다. 대표팀의 실패도 따지고 보면 준비 과정, 선수 구성에서 드러난 KBO의 안일함이 가장 문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꼬집었다.

강백호는 도쿄올림픽 출전 이전부터 건방져 보이는 겉모습 때문에 부당한 오해를 받을 때가 많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해당 기사를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세상에 먼지 하나 없는 놈들이 없는데, 요새는 전부 옛날에 자기가 한일 잊고 성자가 돼 버린다" "후배들이 누구 보고 배웠겠냐" "굳이 따지자면 의식 수준은 옛날이 더 안 좋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기사 내용에 공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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