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감사 강요 인터뷰로 사퇴한 선배에게 '이런 말' 남겼다 (사진)
2021-08-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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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무례한 질문으로 논란된 유애자 홍보부위원장
김연경, 유 부위원장 사퇴 소식에 위로의 뜻 전해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자신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져 사퇴한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애자 부위원장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연경과 유 부위원장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연경은 "대표팀 선배이자 협회 임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구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 써주신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힘내셔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유 부위원장은 지난 9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인터뷰에서 사회를 맡았다. 당시 그는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강요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계속된 비난에 유 부위원장은 12일 "대표팀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