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정상화 된다" 먹튀 된 머지포인트, 대표가 직접 입 열었다
2021-08-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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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
머지포인트 대표가 직접 해명
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가 현재 상황에 대해 밝혔다.

14일 조선일보는 권남희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권 대표는 현재 상황은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머지머니는 각 회사의 상품권을 개별 구매하는 것인데 금융감독원에서 머지머니로 재화를 구매한다는 해석을 내렸다"며 "판결을 받아들인 후 법무법인의 조언을 받던 중 속사정은 모르고 우리가 미등록 업체란 사실만 소비자에게 알려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돈을 떼일까 봐 염려하는 고객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강제로 갇혀서 물도 음식도 받지 못했다. 직원들의 인권은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고객들이 원하시는 환불은 모두 이뤄질 것이다. 단 오프라인으로 진행돼서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며 "머지페이가 출시되면 머지포인트의 정상화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머지포인트는 가입자에게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의 6만여개 가맹점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표방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누적 가입자 100만명, 일 평균 접속자 20만명을 모았고, 발행한 포인트 금액만 1000억원이 넘었다.
머지포인트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머지포인트의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당분간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축소 운영된다"고 공지했다.

이후 비교적 큰 금액을 충전한 소비자들은 본사를 방문해 항의했다. 결국 머지포인트 측은 본사를 방문한 일부 고객들에게 60% 환불을 해주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머지포인트 고객들이 일부분이라도 환불을 받기 위해 13일 본사를 방문했다.

환불 신청 양식 종이가 떨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이 환불을 이어 가던 중 직원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직원은 소비자들에게 붙잡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