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친구 옆에서 오열하는 강아지 (영상)

로드킬당한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20일 페이스북 반려견 커뮤니티 '댕댕이 연구소'에는 2017년 중국 저장성에서 찍힌 로드킬 영상이 올라왔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갈색 털의 중형견 한 마리가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였다. 심한 충격을 받은 개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하지만 사체가 도로 위에 있고 비까지 내려 아무도 수습하지 않았다.

그때였다. 크림색 털의 개가 죽은 갈색 개에게 다가갔다. 크림색 개는 친구의 죽음을 두고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슬픔을 표현했다.

자동차가 끊임없이 지나가 크림색 개도 자칫 다칠 수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그저 친구 주변을 맴돌았고 마치 일어나라는 듯이 코를 킁킁거리며 얼굴을 갖다 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죽은 개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여성은 공안의 도움을 받아 사체를 인도로 옮겼다. 그 와중에도 크림색 개는 죽은 친구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여성에게 바짝 달라붙었다.

크림색 개는 인도에서도 갈색 개를 보며 구슬픈 소리 멈추기를 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