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야 남편과 첫날밤… 딱풀 크기인데 저 어떡해야 하나요?”

2021-08-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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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남자도 여자도 민감한 문제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신혼인 여성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남편의 남성이 지나치게 작은 것. 2021년 네이트판에 올라온 사연을 한 누리꾼이 이토랜드에서 지난해 8월 다시 소개했다.

원글의 글쓴이는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혼전순결주의자였다”라면서 “충격받은 게 남편 게 평소엔 엄지 크기고 일을 치를 땐 딱풀 크기라는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쯤이면 사기결혼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 같은 사람들 또 있나.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고 했다.

남성 크기를 둘러싼 논란은 민감한 사안이다. 의사들에 따르면 작아도 기능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한 크기일 때에 해당한다. 지나치게 작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능보다는 심리적인 이유에서 그렇다. 여성들도 남성의 크기에 대체로 민감하다. 어느 정도여야 봐주지 지나치게 작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의료정보 사이트 하이닥에 올라온 이영진 전문의(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에 따르면 극심한 음경왜소증을 호소하는 남성이라도 음경왜소증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지극히 정상 사이즈임에도 스스로가 왜소하다고 생각해서 움츠러드는 ‘음경 왜소 콤플렉스’인 사례가 대부분이다.

딱풀 / 아모스 홈페이지
딱풀 / 아모스 홈페이지

하지만 실제로 음경왜소증인 사람도 있다. 발기 전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를 음경왜소증으로 진단한다. 진성왜소음경과 함몰왜소음경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함몰왜소음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함몰왜소음경은 식생활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복부비만이 증가하면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음경왜소증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음경 확대나 귀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이영진 전문의는 “최근에는 음경 확대나 귀두 확대의 경우 칼을 대지 않는 간단한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전에 수술로 이식하던 저장진피를 분말화해 주사로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저장진피 분말 주입술’로 시술 시 사용하는 재료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재료가 사용된다”고 했다.

한편 일본에선 나이지리아 출신 남편의 성기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적이 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사진=네이트판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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