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야 남편과 첫날밤… 딱풀 크기인데 저 어떡해야 하나요?”
2021-08-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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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남자도 여자도 민감한 문제
원글의 글쓴이는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혼전순결주의자였다”라면서 “충격받은 게 남편 게 평소엔 엄지 크기고 일을 치를 땐 딱풀 크기라는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쯤이면 사기결혼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 같은 사람들 또 있나.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고 했다.
남성 크기를 둘러싼 논란은 민감한 사안이다. 의사들에 따르면 작아도 기능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한 크기일 때에 해당한다. 지나치게 작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능보다는 심리적인 이유에서 그렇다. 여성들도 남성의 크기에 대체로 민감하다. 어느 정도여야 봐주지 지나치게 작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의료정보 사이트 하이닥에 올라온 이영진 전문의(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에 따르면 극심한 음경왜소증을 호소하는 남성이라도 음경왜소증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지극히 정상 사이즈임에도 스스로가 왜소하다고 생각해서 움츠러드는 ‘음경 왜소 콤플렉스’인 사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제로 음경왜소증인 사람도 있다. 발기 전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를 음경왜소증으로 진단한다. 진성왜소음경과 함몰왜소음경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함몰왜소음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함몰왜소음경은 식생활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복부비만이 증가하면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음경왜소증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음경 확대나 귀두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이영진 전문의는 “최근에는 음경 확대나 귀두 확대의 경우 칼을 대지 않는 간단한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전에 수술로 이식하던 저장진피를 분말화해 주사로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저장진피 분말 주입술’로 시술 시 사용하는 재료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재료가 사용된다”고 했다.
한편 일본에선 나이지리아 출신 남편의 성기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