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마다 깜짝 놀란다는 '요즘 아파트 1층 근황' (사진)

2021-08-24 17:24

add remove print link

마당처럼 이용 가능한 테라스 갖춘 아파트
아이 있는 세대엔 단독주택과도 같은 효과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1층 테라스. / 사진=호갱노노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1층 테라스. / 사진=호갱노노
‘요즘 아파트 1층 근황’이란 제목의 사진이 누리꾼들 관심을 끈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지난 8월 올라온 이 게시물은 호갱노노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펌글 형식으로 소개한 것이다.

호갱노노에 글을 쓴 누리꾼은 경기 시흥시 장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1층 테라스 풍경을 촬영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만 보면 도저히 아파트 풍경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누가 봐도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처럼 보인다. 어린이 두 명이 텃밭까지 있는 테라스에서 흙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다. 글쓴이는 자신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의 1층 테라스를 담은 사진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1층 테라스 세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자랐으면 했지만 여의치 않던 차에 테라스 세대를 발견하고 들어오게 됐다”면서 “결론적으로 너무 잘한 선택이었고 이 집 덕분에 삶의 질이 두 층 세 층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맘 편히 외출할 수 없지만 테라스에서 방방이 타기, 모래놀이, 고구마 키우기, 자전거 타기 등 여러 놀이를 하며 즐거워한다. 캠핑장으로 꾸며놓아도 정말 좋다. 휴일이면 릴렉스 의자 하나 펴놓고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 하면 세상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 초기엔 위에서 낙하물이나 담배꽁초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살다 보니 괜한 걱정이더라”라며 “다른 세대에서 배려해주고 조심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있는 세대엔 단독주택 같은 효과가 있구나”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뭐라도 떨어지면 큰일 나겠다” 등의 반응도 없진 않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