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버려진 강아지 이브... 겨우 보호소 왔는데 눈이 이상합니다 [함께할개]
2021-08-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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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가 공개한 강아지 이브의 사연
두 번이나 버려진 후에 백내장까지 앓고 있는 이브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sangmin8987@wikitree.co.kr

두 번이나 버려진 강아지 이브가 새로운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1일 이브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제 11살 노견이 된 이브는 카라가 보호 중인 여러 강아지 중에서도 유독 아픔이 많은 강아지다. 수 년 전 주인에게 버림받고 길거리를 떠돌다 사설 유기견 보호소에 입소하게 됐다. 거기서 몇 년을 지내던 중 이브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보호소를 운영하던 활동가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늘어나는 유기견들을 더는 감당하기 힘들어서 도망친 것일까? 아니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까?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브는 다시 버려졌다.


버려진 강아지들을 다시 구조한 곳은 카라였다. 카라 활동가들은 이브를 포함한 강아지들을 카라 보호소 더봄센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입양자를 만나는 것이 이브에게 너무 큰 사치였을까? 다른 강아지들이 입양을 가는 와중에도 이브의 입양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11살 노견이 된 이브는 카라 보호소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이브의 아픔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백내장도 앓게 됐다. 까맣던 눈동자는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 풍성한 털도 뭉텅뭉텅 빠졌고 기력도 쇠했다. 치료는 받고 있지만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한다.


슬픈 일이 많았지만 이브는 의외로 덤덤하게 잘 지낸다. 아프면 아픈 대로 약하면 약한 대로 나름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혈기왕성한 강아지들이 있으면 옆으로 비껴가고 활동가들이 손길을 내밀면 온순하게 받아들이며 조용히 지낸다. 작은 체구에 아프고 병든 이브의 지혜인 셈이다.
카라는 "늙고 병든 이브는 어쩌면 가족을 만나는 길이 더욱 길어질 것 같다"며 "이브가 걷는 길이 부디 외롭지 않도록 결연을 통해 이브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브와 결연을 맺고 후원을 하거나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래 카라 공식 페이스북에 문의하면 된다. 나의 작은 배려가 이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