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광주 오토바이 사고… 충돌했던 자동차의 차주가 올린 호소글 (사진)
2021-08-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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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오토바이, 무면허에 무등록”
“내 누나도 심한 정신적 고통 호소”

25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4분쯤 남구 주월동 대광여자고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기아자동차 K5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18)군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토바이는 일단 사고가 나면 중상’이라는 속설을 입증한 사고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A군의 다리엔 차마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부상이 나 있었다. 피를 심하게 흘렸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 운전자 B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부상보다 정신적 고통이 보다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K5 차주는 이날 네이버 관련 뉴스에 올린 댓글에서 “사고 난 K5의 주인이다. 운전은 누나가 했다. (누나는) 평소에도 과속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12년 무사고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죄화전 중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직진한 이륜차와 충돌했다”면서 “경찰서에서 무과실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상대방이 무면허로 보험을 들지 않은 무등록 오토바이를 운전했다는 것.
그는 “이륜차 운전자가 많이 다쳤고 차량 운전자 역시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심한 악플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