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이유로 보호소 유기견 16마리 총살 의혹

2021-08-25 17:42

add remove print link

뉴사우스웨일스주 버크샤이어시 의회가 결정
호주 동물정의당 엠마 허스트 의원 반발

호주의 한 시의회가 유기견들을 총으로 쏴 죽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미디어 TMZ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버크샤이어 시의회가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시 산하 동물보호소에 보호 중이던 유기견 16마리를 총으로 쏴 안락사시켰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호주 동물정의당 엠마 허스트 의원도 자신의 소식통을 통해 "어미개와 새끼를 포함한 16마리가 죽었다고 들었다"라고 쓴 글을 2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만 "개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보도도 있지만 소식통은 개를 약물로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스트 의원은 시의회의 조치는 반려동물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안락사 전에 최소 두 곳의 동물단체가 유기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의회는 이들의 협조를 구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며 "모두 구할 수 있는 생명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이 글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에 400회가량 공유돼며 호주 반려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