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인기 영웅 '맥크리'의 이름이 바뀝니다. 그런데 이유가…”
2021-08-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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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직원 이름 딴 '오버워치' 영웅 맥크리
직원 성추문 논란으로 캐릭터 이름 바꾸는 블리자드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인기 영웅(캐릭터)의 이름을 바꾼다.

27일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맥크리(McCree)로 알려진 캐릭터의 이름을 바꾼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오버워치는 "우리는 포용력, 평등, 희망을 가치로 삼고 오버워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라며 "우리의 가치를 지키고 그 가치를 반영하는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맥크리로 알려진 캐릭터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게임 내 캐릭터를 실제 직원들의 이름으로 짓지 않겠다.. 또한 앞으로 있을 오버워치의 콘텐츠에서 실제 세계를 참고로 한 것들을 추가할 때 좀 더 신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영웅 '맥크리'의 이름을 바꾸게 된 데에는 블리자드의 전 개발자 제시 맥크리와 관련 있다. 유저들이 제시 맥크리의 이름을 딴 '맥크리'의 이름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최근 제시 맥크리는 사내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면서 유저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맥크리는 '블리즈컨 코스비 크루'라는 페이스북 그룹 채팅방에서 남자 개발자들과 함께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이 알려진 뒤 블리자드 내에서 여성 직원을 향한 성희롱, 성차별 이슈가 커지면서 제시 맥크리는 결국 지난 11일 회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