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이름으로 개명한 초대형 글로벌 회사의 부사장... 확고한 취향이 느껴진다

2021-08-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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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주한 미군으로 군 복무
굴 김치 아마존 에어 전 부사장

굴 김치 전 아마존 에어 부사장. /NASA
굴 김치 전 아마존 에어 부사장. /NASA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의 자회사 부사장이 우리나라 전통 음식 이름으로 개명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확고한 취향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27일 에펨코리아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음식에 반해 이름을 개명한 아마존 부사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한 기업 전문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것으로 보이는 굴 김치 전 아마존 에어 부사장의 소개글이 담겼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소개글에 따르면 굴 김치(Gur Kimchi) 전 부사장은 아마존의 부사장으로 2012년 입사했다.

이전 이름은 그레고리 클림슨(Gregory Klimpson)이라는 평범한 이름이었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의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 미군으로 군 복무를 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아마존 에어
/아마존 에어

당시 우연히 굴 김치를 식사 메뉴로 접한 그는 오묘한 굴 김치 맛에 반해 매 끼 찾아 먹게 됐고, 아예 이름을 바꾸는 단계에 이르렀다.

굴 김치는 2020년 9월에 아마존 에어를 퇴직, 현재는 각종 드론 및 항공업계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아마존 에어는 아마존닷컴 산하의 화물 항공사다.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과 남·서유럽 일부로 가는 국제 화물편을 보유하고 있다.

굴 김치 /셔터스톡
굴 김치 /셔터스톡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