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뉴스 앵커로 생방송 진행한 유재석…미쳤습니다” (영상)
2021-08-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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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에게 10분 만에 일어난 일
31년 차 경력에서 나오는 아우라

방송인 유재석이 뉴스 앵커에 도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놀뭐)에서는 '놀뭐' 제작진이 MBC 보도국 제작진과 합작해 유재석, 미주 등을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도국 PD는 '놀뭐' 촬영을 위해 MBC 상암 출근 후 얼떨결에 뉴스 스튜디오까지 들어오게 된 유재석에게 "방송의 날 특집으로 스페셜 앵커를 하시면 된다"고 말하며 연습 없이 10분 만에 생방송 앵커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당황스러움과 긴장감 속에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곧 완벽한 호흡과 실제 앵커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진행 실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실제로 유재석을 속이기 위해 편성표에는 없는 가상의 '10시 뉴스'를 만들었다. 제작진도 보도국 인원으로 전부 바꾸고 실제 생방송 뉴스 상황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평소와 다름 없이 '놀면 뭐하니?' 촬영인 줄 알고 방문한 유재석에게 10분 내로 앵커가 돼야 한다고 전한 것이다. 그는 방송 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빠르게 앵커 역할에 몰입했다. 31년 방송 경력과 '국민 MC'답게 그는 언제 떨었냐는 듯 뉴스 원고를 읽고 보도에 완벽 적응했다. 실제 보도국 PD 역시 감탄했다.
이날 '러블리즈' 미주도 '놀면 뭐하니?' 촬영인 줄 알고 왔다가 10분 만에 뉴스 증시 현황 보도석에 앉았다. 대본 연습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생방송에 도전했지만, 한 단어를 틀려 여러 번 반복하기도 했다. 깜짝 카메라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주는 안도했다.

유재석의 앵커 도전기는 시청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었다. 이들은 깜짝 카메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생방송에 도전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봤다.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시청자는 "유느 진짜 아나운서인 줄 ㄷㄷ 발음 완벽, 전달력 완벽 그냥 미쳤음", "반응 좋으면 진짜 앵커 가자", "유느는 못하는 게 없어", "진짜 대단한 게 분명 대본 그날 받고 했는데 엄청 잘한다", "깜짝 카메라로 끝내지 말고 진짜 앵커 도전해주세요", "발음 딕션 전달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다음엔 진짜 투입해도 되겠던데요?", "당황했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역시 유재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