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배우가 한국을 사랑하는 특별한 방법 (사진)

2021-08-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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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참 보고 싶네요… 또 갈게요”
한글 게시물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까지

이사벨 마이어스와 그가 올린 게시물
이사벨 마이어스와 그가 올린 게시물
한국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인스타그램을 한글로 운영하는가 하면 한글로 세월호 참사 추모 게시물까지 올리는 미국 배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사벨 마이어스가 그 주인공.

2005년생인 마이어스는 이사벨 마이어스는 미국 드라마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에서 맥스 역을 맡은 미국의 여배우다. 이 영화의 스핀오프인 ‘레이븐스우드’에도 출연했다. 두 작품 모두 미스터리 드라마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가 한국에서 유명한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2010년 6월 8일부터 2017년 6월 27일까지 방영되고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로 미국에선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레이븐스우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됐다.

마이어스가 인스타그램에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은 5주 전에 올린 등산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게시물을 보면 마이어스가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한국인이 “무슨 산이에요?”라고 묻자 마이어스는 “콜로라도주에 있는 산이에요!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ㅋㅋ”라고 답한다. 한국어 문장부호의 어감까지 제대로 알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만큼 한국 여행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전 올린 게시물은 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호떡을 먹는 모습이 영락없이 한국인이다. 한 누리꾼이 언제 다시 올 거냐고 묻자 마이어스는 “언젠가 다시 갈 거예요 ㅠ”라고 말한다.

지난 세월호 참사 7주기 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는 “7년 지났지만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잊지않겠습니다’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마이어스가 왜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