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의혹 터진 정지석, 대한항공 훈련에서 '제외'됐다 (전문)

배구선수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 폭로로 데이트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팀 대한항공 점보스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금번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대하여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라며 "당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1일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지석을 데이트 폭행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글에는 정지석이 무릎 꿇고 있는 모습, 부서진 휴대전화 등 폭행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진들도 함께 공개됐다.

또한 A씨는 정지석과 함께 살던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지석이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정지석은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지석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소속 선수로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이후 정지석은 지난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하 대한항공 점보스의 입장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