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시간씩 막노동하면서 공부해 의과대학에 합격한 사람이 한 말 (영상)

2021-09-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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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보고 공부하기로 마음 먹어”
“은행에서 몰래 뜨거운 물을 받아 와”

어린 시절의 불행을 딛고 일어나 매일 12시간씩 막노동을 하면서도 공부 끝에 의대에 합격한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하루 12시간 막노동하던 청년의 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4년 KBS 교양 프로그램 '강연 100℃' 89회분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다.

KBS '강연 100℃',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KBS '강연 100℃',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의대생이었을 당시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박진영씨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부터 할머니와의 가난했던 일화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절절하게 했다.

박씨에 따르면 할머니와 하루종일 굶던 그는 참다못해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서 쌀을 훔쳐 왔다.

글 내용과 무관한 뉴스1 사진입니다.
글 내용과 무관한 뉴스1 사진입니다.

집에 전기가 없어 밥조차 하지 못한 그는 할머니를 위해 은행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와서 쌀을 불려 먹어야 했다.

그 뒤로도 먹고 살기 위해 공사장 막노동을 하다가 턱뼈가 부러지고 50만원뿐인 전 재산으로 수술비 200만원을 감당해야 하는 등 박씨의 인생은 힘겨움 그 자체였다.

그랬던 박씨가 어떻게 의대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유튜브, '강영기'

박씨가 의대생이 된 계기를 보려면 위 영상을 참고하자. 당시 할머니가 처했던 안타까운 상황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절절한 사연은 그야말로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한편 그 뒤 박씨가 다녔던 서남대학교는 폐교 절차를 밟았다. 이에 다른 학교 의대로 옮겼을 것이라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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