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 'D.P.', 여초들의 생각은 정말 확고했다

2021-09-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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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사이트 회원들의 'D.P.' 대화 내용
'82년생 김지영'과 비교하며 울분 토해

한 여초 사이트에 올라온 넷플릭스 드라마 'D.P.' 관련 글이 눈길을 끌었다.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넷플릭스 'D.P' / 유튜브 '넷플릭스'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넷플릭스 'D.P' / 유튜브 '넷플릭스'

일부 여초 사이트 회원들은 'D.P.'가 현실을 왜곡했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주장은 정말 확고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드라마 D.P에 대한 여초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네이트판 회원들이 작성한 들이 캡처돼 있었다.

네이트판 일부 회원들은 'D.P.'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진지한 말투로 남자들의 군생활이 너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하 네이트판 댓글창 캡처
이하 네이트판 댓글창 캡처

한 네이트판 회원은 "남자들이 영화 '82년생 김지영' 보고 별점 테러하고 온갖 난리를 부렸던 게 생각난다"며 "그때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 여자들은 착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D.P.' 비판은 다른 쪽에도 불똥이 튀었다. "남자들에게 묻고 싶다. 남성인권 그렇게 부르짖으면서 왜 국방부에 가서 시위를 안 하냐. 그 잘난 신남성연대는 병사 인권은 신경 안 쓰냐"라는 회원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요즘 세대가 군대 가면서 PTSD를 받는다는 게 어이가 없다"며 "남초들끼리 알아서 응원해라. 여자들은 정해인, 구교환 때문에 보는 거지 너희들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 내용을 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은 "그러면 너희도 군대를 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펨코리아 댓글창 캡처
에펨코리아 댓글창 캡처
지난달 27일부터 방송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장면이 현실과 똑같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일정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 마쳤다. 많은 분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라며 "청년들께 미안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넷플릭스 'D.P'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군대 내 부조리를 다룬 넷플릭스 'D.P'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