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편애하는 엄마? 다 대본이었다” JTBC 관찰예능 저격한 연예인 딸

2021-09-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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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자식 상팔자' 출연한 설수현 가족
딸 “엄마가 아들 편애하는 내용은 대본대로 한 것”

방송인 설수현의 딸이 2015년 촬영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방영분에 대해 엄마가 아들만 편애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대본을 따른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자세한 상황 설명과 주의사항 등이 적힌 대본 사진을 공개하며 본인은 차별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들을 편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 JTBC '유자식 상팔자'
아들을 편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 JTBC '유자식 상팔자'

설수현의 딸 A 양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가족이 나온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그는 "영상에 나오는 당사자다. 지인 연락으로 게시물을 찾게 되었는데, 영상 내용에는 많은 과장이 들어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의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해 촬영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A 양은 당시 받았던 대본 일부를 공개했다. 대본에는 촬영 일정과 주의사항 등이 적혀 있었다. 대본에는 "엄마가 너무 아들을 편애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게 해달라"라는 주의사항도 함께 적혀 있었다. 공개한 대본에는 자세한 상황 설정부터 출연자들의 행동까지 자세하게 지시돼 있었다.

A 양이 공개한 대본 / 이하 트위터
A 양이 공개한 대본 / 이하 트위터
유튜브, JTBC '유자식 상팔자'

A 양은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을 때 먼저 대두됐던 콘셉트는 '사춘기 반항소녀'였다. 하지만 엄마가 딸들이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다. 당시에는 프로그램이 방영 중이어서 해명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저는 어떠한 차별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따라서 도를 넘는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쳤다.

JTBC '유자식 상팔자'
JTBC '유자식 상팔자'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 같은 일부 프로그램에서 조작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의혹이 유출된 대본을 통해 확인되며 관찰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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