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랄랄, 중학생에게 받은 별풍선 돌려주지 않고 이런 결정 내렸다
2021-09-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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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랄랄 “섣불리 영상 올려 공론화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
안 좋은 선례로 악용될 수 있어 별풍선은 환불 대신 기부
인터넷 방송 BJ 랄랄(본명 이유라)이 별풍선 환불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랄랄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 '저의 입장을 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미성년자 환불에 대해 영상을 올렸다. 이만큼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 팬의 주장만으로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가늠하기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미성년자라는 사실에 환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동료들과 상의해보고 여러 메일을 받아본 결과, 나의 환불이 안 좋은 선례가 될 것을 우려했다"라고 환불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실제로 많은 성인들도 '내가 술에 취해서', '내가 미성년자인데' 등의 이유를 들며 환불을 요구한다"라며 "직접 부딪혀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돈의 가치를 알려야 다시는 안 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섣불리 올려 사건을 공론화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그분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의도는 없었다. 순간적으로 괘씸해서 생방송을 했는데 그 점을 잘못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환불에 대해서는 "여전히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내가 잘나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그는 후원받은 돈을 환불하지 않고 청년재단에 기부했음을 알리며 영상을 마쳤다. 기부금은 1000만 원이다.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중학생 팬 가족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하며 환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는 비공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