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어머니, 화이자 접종 후 뇌사 상태" 백신 접종 50대 가족 절규

2021-09-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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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긴 글
“평소 건강했던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 이후 어머니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 50세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달 17일에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한 어머니가 접종 5일 후인 22일부터 두통을 호소했다"라고 운을 뗐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어 그는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 증상이 호전되는 줄 알았지만, 2일 후 다시 고통이 시작돼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라며 "기본적인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지만 별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신경과 외래 예약만 잡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경과에서 MRI를 찍은 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새벽 어머니가 심정지를 일으켜서 급히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라며 "CT를 찍은 후 (의사에게) 뇌출혈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 1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 1

청원인은 "특별한 가족력도, 기저질환도, 당뇨도 없이 건강하던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뇌사상태가 됐다"며 "신고접수를 위해 보건소에 갔지만 그곳에서 '중증으로는 신고가 되지 않아 경증으로라도 신고는 해보겠다'는 말만 들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마지막으로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린다"며 "추후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적합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10시 기준 3599명이 동의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