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답했다”…故 손정민 친구 비난하던 악플러들, 진짜 큰일 났다
2021-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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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추가 고소 예고한 고 손정민 씨 친구
“구글이 신상정보 제공 응하겠다는 취지로 답신”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의 친구가 악플러에 대한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구글이 친구 A씨와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을 남긴 유튜버와 네티즌의 신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변호사는 7일 "로펌이 지난달 19일 구글 아시아에 보낸 서신에 대해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영장을 통해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정보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취지로 답신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유튜버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요청해도 거절해왔다"라며 "구글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유튜버나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6일 자신과 가족에 대해 악성 댓글을 남긴 악플러 27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사실적시 명예훼손·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지난 5~6월 A씨 관련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피집사' 등과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회원들이 포함됐다.
A씨 측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한 가족에 대한 '집단 린치'로 보고 있기에 법적 대응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