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지인 중에 재난지원금 받는 사람이 없다…” 허탈하다는 글, 논란 이어졌다

2021-09-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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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200만 원 내면서 재난지원금 못 받은 한 네티즌
“벌어다 주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 허탈하다”

건강보험료를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내면서 재난지원금은 받지 못해 허탈감을 표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재난지원금을 못 받았다는 글 / 이하 82쿡
재난지원금을 못 받았다는 글 / 이하 82쿡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는 8일 '동네 지인들 중에 재난지원금 받는 분이 한 명도 없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우리 집은 저번 달 건강보험료 200만 원 조금 안 되게 내는 걸 보고 애초에 기대도 안 했다. 아이 영어유치원 다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분들에게 물어봐도 역시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일 년에 건강보험료만 1000만 원 이상 낸다. 아이들 어릴 때 빼고는 감기 걸린 적도 없어서 병원 가는 일도 없었다. 지금 내는 것만큼 돌려받고 남들처럼 복지 누리고 살 날이 올까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어 그는 "그런데 병원이나 한의원 일하시는 분들 말로는 잔병으로 며칠씩 치료받고 동네 마실 가듯 침 맞으러 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더라. 사실상 가짜 환자들 병원비와 약값을 우리가 뼈 빠지게 일해 대주고 있다. 벌어다 주는 사람 따로 있고 펑펑 쓰는 사람 따로 있다. 허탈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저도 건보료 때문에 못 받는다", "부럽다", "A 씨처럼 건보료 많이 내는 분이 있어서 고맙다", "수입이 얼마인지 궁금하다"라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직장인 연봉 5억이여야 건보료 140만 원 낸다", "건보료 200만 원 내고 영어유치원 다니는 단톡방 있는 지역에서 받는 사람 있는 게 이상한 거다", "건강보험료 200만원씩 낼 정도면 지원금 얼마 안 하는데 속상해하지 말고 마음을 넓게 가져라"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 반응 / 이하 82쿡
네티즌 반응 / 이하 82쿡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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