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잡는 DP병, 내년부터 전부 사라집니다” (+이유)
2021-09-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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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잡는 DP병 관련 소식
육군 소속 100여 명 DP병 근무 중
탈영병을 쫓는 DP(탈영병 체포조)병사 보직이 내년부터 폐지된다.
지난달 31일 병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사를 보조하는 군사법경찰리가 부사관과 군무원 등으로 제한됐다. 기존에 포함됐던 병사는 제외됐다.

9일 동아일보는 군 관계자 말을 빌려 "군은 내년부터 병사 대신 간부에게 탈영병 체포 업무를 맡길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DP병 폐지 배경에는 2018년부터 병사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군무이탈 사건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육군 군사경찰 소속 DP병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통상 2인 1조로 임무를 수행하는 DP병들은 임무를 위해 머리를 기르거나 사복을 입은 채 군대 밖을 다닐 수 있다.


해군, 공군, 해병대는 DP병을 따로 두지 않고 간부인 군 수사관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군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DP병 폐지는 예전부터 준비됐던 것일 뿐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근 탈영병을 잡는 DP병들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큰 인기를 끌며 DP병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드라마 'D.P.'는 군 내부 가혹 행위와 부조리 등을 사실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