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타이레놀 먹었더니 열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까지 줄어드네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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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 교수팀 발표
감정 동요 점수가 미복용자들보다 낮아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감정 기복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인 ‘타이레놀’이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성분이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스1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스1
지난 9월 뽐뿌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타이레놀 의외의 효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지난 8월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알쓸축잡(알아두면 쓸 데 있는 축구 잡학사전)' 캡처본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축구선수들의 표정 관리 등 감정 기복과 경기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감정 기복에 따른 에너지 낭비가 적지 때문에 한정된 에너지를 경기력 향상에만 쓸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곽재식 작가는 "백신 접종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도 포커페이스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을 먹은 집단과 먹지 않은 집단을 비교해보니 먹은 집단의 기복이 낮았다"면서 "해열진통제가 몸의 열뿐만 아니라 마음의 열도 내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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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웨이 발드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 교수팀은 타이레놀을 먹은 사람이 실제로 감정 기복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과학회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8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을, 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을 먹게 했다.

약을 먹고 1시간 뒤 이들에게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 등 감정의 동요를 일으킬 만한 사진 40장을 보여주고 이때 나타나는 감정을 평가하게 했다.

사진을 보고 매우 슬프게 느껴질 때는 -5점을, 매우 기쁠 때는 5점을 매겼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동시에 사진 때문에 화가 나거나 두렵게 느껴지는 등 감정이 얼마나 동요했는지를 0~10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는 정도가 가짜 약을 먹은 참가자에 비해 적었다.

감정동요 점수도 5.85점으로, 위약을 먹은 참가자 평균인 6.76점에 비해 낮았다.

단, 판단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85명을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 감정에 대한 질문과 함께 ‘사진이 얼마나 파랗게 보였느냐’는 질문을 추가했다.

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섭취 여부와 상관없이 파란색 농도를 비슷하게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