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동성과 성매매까지 한 게이 남편... 더 충격적인 반전 있었다 (영상)
2021-09-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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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법률방'서 소개된 기막힌 사연
“전 여친 상대 성관계 몰카도 발견돼”

결혼 후 따로 월세를 얻어 다른 남성과 성매매를 한 여장 남편을 둔 한 여성의 먹먹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이토렌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끝까지 게이가 아니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2019년 3월 13일 KBS 조이에서 방영된 '코인 법률방 시즌2' 7회 '남편이 여장하고 남자와 만나요!'라는 사연의 방송 캡처본이 담겼다.
사연자는 "7년 전 회사 동료로 남편을 만났다"며 "좋은 감정이 있어서 빠르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개월 만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후 신혼집을 꾸미면서 자연스럽게 동거에 들어갔다. 그런데 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컴퓨터를 보니 남편의 여장 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너무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뛰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취미로 했다. 심각한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고 하더라. 혹시 몰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실제로 여장하는 남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혼하기엔 이미 남편을 너무 좋아했다. 그 대신 여장 물품 다 버리고 앞으로 안 한다는 각서를 받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사연자는 "신혼여행 후 방 청소를 하는데 여자 속옷과 가발이 또 발견됐다. 없으면 하고 싶어진다는 게 이유였다"고 언급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남편이 여장을 한 채 다른 남성과 성매매했다는 사실이었다.
사연자는 "알고 보니 본인 돈으로 따로 월세 집을 얻어서 다른 남자랑 돈을 받고 조건 만남을 했더라. 남편에게 게이라고 물어도 죽어도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날 좋아한다고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결국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그러면 죽겠다고 하더라. 저도 바보같이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해서 참아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비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글쓴이는 "그 이후로 컴퓨터를 하다가 남편과 전 여친이 성관계를 하면서 찍은 동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폴더별로 있었고 몰래 찍은 것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화가 나서 동영상을 삭제하니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냈다. 이때 제가 자신의 변태 성향을 가려줄 방패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지금은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도 '너 우리 애 성향 알고 1년 동안 살지 않았냐. 계속 참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시더라"며 "저는 인테리어, 혼수, 예단 비용만 돌려주면 조용히 나가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정에 소홀하고 변태적인 성향을 보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오수진 변호사는 "합의 이혼이 안 되면 재판을 해야 한다. 그런데 상대방 변명 중에 '네가 알고 결혼하지 않냐'라는 건 정체성을 이해해준 것이지, 이성 혹은 동성과의 성매매까지 용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부분들을 귀책 사유로 주장하면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부당한 대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지 않고 취미 생활 때문에 배우자를 외롭게 한 것 역시 이혼의 중대한 사유"라며 "이를 통해 위자료 청구와 재산 분할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왜 교도소에 안 가고 사회에 있죠?" "여자 맘 약한 거 알고 이용했네. 착하면 손해인 세상" "울먹거리면서 말하다가 결국 우시는 게 너무 안쓰럽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일반 동성애자들이 욕먹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연자의 남편을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