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들을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2021-09-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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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의 폭로 글…“연예인에게 보낸 고양이들, 바꿔치기 당했다”
네티즌들 반응 “그렇게 아끼면 본인이 키우지” vs “고양이 자라며 털색 바뀐다”
"도와주세요,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들이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지난 12일 네이트판에 연예인 A씨에게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저는 지난 2015년부터 길에서 아프거나 임신 등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들을 구조해 치료하고 입양을 보내는 일을 해온 사람"이라며 "지난해 12월 태풍이 오던 날 구조된 고양이가 낳은 새끼 고양이를 입양 보내게 됐다. 입양 당시 연예인 A씨가 우리 집에 있던 고양이에게 손을 다치는 바람에 정식 입양 계약서를 미처 작성하지 못한 채로 정신없이 보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반에 사진 2번 정도 보내줬다. 이후 공식 SNS 계정에 입양 소식을 알리고 아이들 사진을 올려줬기에 굳이 개인적으로 근황을 묻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공식 SNS 계정에 전에 기르던 강아지가 어디 갔는지 묻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입양 한 달 후에 아이들 사진이 싹 다 내려갔다. 아이들에 문제가 생긴 건지 불안했지만 일단은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월을 기다린 후 아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할 시기에 연락을 드렸다. 근데 카톡을 확인하더니 답장이 없더라. 프사는 품종묘 사진으로 교체돼 있었다"며 "그렇게 마음을 졸이다가 두 달 후에 SNS로 메시지를 보내자 소속사 방침으로 인해 더는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전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 하필 중성화 시기에 이런 결과를 통보받으니 아이들이 잘못된 거 아닌가 걱정이 들더라. 아이들이 잘 지낸다는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글쓴이는 "입양 9개월 만에 사진 3장을 보내왔다. A씨가 보낸 중성화 수술, 백신 접종 등 진료확인서에는 9월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일이 12월 1일로 돼 있었다. 또 1차 접종만 한 상태더라"며 "또 사진 속 고등어 냥이가 내가 입양 보낸 아이가 아니더라. 다리의 무늬가 완전히 다 달라져 있었다. 치즈 냥이도 바꿔치기 당한 정황이 있다. 동물병원에 물어봐도 이렇게 완전히 달라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물병원에서 아이들의 친자 검사를 하면 해소될 일이다. 간단히 해소될 수 있는 문제를 A씨는 회피하고 있다. 난 A씨가 아이들을 파양하고 또 다른 대체 아이들을 데려다가 놓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아이들은 어디에서 온 누구이며 내가 입양 보낸 아이들은 어디로 간 거냐. 아이들의 얼굴은 자라면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늬는 성묘가 된다고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렇게 아끼면 본인이 키우지 그랬냐", "누군지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 "이거 고양이들을 입양했다가 갖다 버리고 다른 아이들을 또 데려왔다는 거냐", "만약에 같은 아이들이면 연예인에게 준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려고 그러냐", "답은 A씨가 가지고 있는 고양이랑 엄마 고양이랑 유전자 검사해보면 된다", "고양이 크면서 털색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등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