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매달 620만 원씩 버는 베트남인이 올린 월급 명세서 (사진)

2021-09-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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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육업체서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의 인증샷
월 작업량 2만건 이상... “기계보다 더 많은 일 한 것”

국내 정육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의 고임금 월급 명세서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기계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성과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최근 루리웹, SLR클럽,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정육업체에서 일하는 베트남 외노자 월급 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국내 한 정육업체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가 인증한 월급 명세서가 담겼다.

공개된 월급 명세서를 보면 해당 노동자는 한 달에 △오리 발골 1만8995건으로 569만8500원(건당 300원) △통다리 발골 202건으로 6만600원(건당 300원) △닭가슴살 깎뚝썰기 166건으로 4만9800원 △지파이 손질 511건으로 25만5500원(건당 500원) △패티 손질 303건으로 15만1500원(건당 500원)을 벌어들였다.

/루리웹
/루리웹

이를 모두 합친 월급여는 621만5900원이다. 이는 2019년 귀속년도 근로소득 기준 상위 10%(연봉 7830만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글쓴이는 "기계보다 더 일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합법적으로 온 고급 숙련자"라고 전했다. 그의 총 작업량은 2만177건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 창을 통해 "아무리 오리라고 해도 뼈 발라내는 거 자체가 힘든데..." "열심히 일했으니 많이 받아야지" "베트남에서 검색을 데려왔네" "기술 배우고 5년 열심히 해서 자기 나라에 공장 차리는 사람들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외심을 드러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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