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버리겠더라” 윤종신이 12년 하던 '라디오스타' 하차한 진짜 이유
2021-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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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직접 밝힌 라디오스타 하차 이유
윤종신 “막판에 돌아버리겠더라”
가수 윤종신이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바라던 바다'에서는 마지막 영업에 나선 멤버들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 숙소에 모인 권정열, 온유, 윤종신은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부터 앨범 3개가 다 망했다"는 권정열 말에 윤종신은 "(음원을) 아무리 좋은 걸 내도 한번쯤은 쉬어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를 12년째 하고 있었는데, 9년 차부터 멍하니 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잦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안정됨이 너무 오래되니까 막판에 돌아버리겠더라. 멈춰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후 안정된 삶을 버리고 낯선 환경 속에서 음악을 만드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외국으로 떠났던 그는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멈추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가요계 후배 권정열과 온유에게 "(멈추는 삶은) 한번쯤은 해볼 만한 것 같다"는 조언도 남겼다.
지난 2007년 '라디오스타' 원년멤버로 방송을 시작한 윤종신은 12년 만인 지난 2019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JTBC '방구석 1열', '슈퍼밴드', Mnet '더 콜' 등 출연하고 있던 모든 방송에서 모두 하차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같은 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했던 그는, 지난해 7월 어머니의 건강 위독으로 귀국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 출연해 "솔직히 얘기하면 (라디오스타) 막판 2~3년 전부터 출연자 사연이 너무 안 궁금했다. 집중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