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야한 룩북 영상 찍던 '모모88', SBS와 인터뷰한 뒤 분노 폭발했다
2021-09-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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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섭외할 때는 당당한 모습 좋아 보인다던 SBS
방송에선 모모88 인터뷰 편집한 뒤 선정성만 강조
유튜브에 '룩북' 영상을 올리던 스트리머 '모모88'이 SBS '모닝와이드 3부'와의 인터뷰에서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며 분노했다. 제작진은 당초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영상을 찍게 됐는지 얘기를 듣고 싶다"라며 섭외했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영상의 선정성에만 초점을 맞췄다. '모모88'은 인터뷰 내용도 일부가 편집돼 내용이 크게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SBS '모닝와이드 3부'는 지난 14일 최근 유튜브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룩북' 영상의 선정성에 대해 방송했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룩북 영상을 찍는 '모모88'과 인터뷰했다.
방송에 공개된 인터뷰에는 "그런 식으로 수요가 늘다 보니까 그거에 맞춰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것 같아요"라는 내용이 있었다. 선정적인 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볼 여지가 충분했다. 하지만 '모모88'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 시국에 밖에 나갈 수 없어서 집에서 하는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걸 편집해 노출 수요가 늘어서 콘텐츠를 선정적으로 제작했다는 것처럼 만들었다. 3분 30초 통화했는데 저 한마디 써먹었다. 당장 급한 방송이라고 해서 인터뷰 응했는데 사람 XX 만들기 쉬운 것 같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이어 제작진이 보낸 메일도 공개했다.
메일에는 "최근 유튜브에 가구 조립이나 룩북 같은 영상들을 올리시는 분들을 취재 중이다.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 해서 영상을 찍게 됐는지 잠깐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섬네일은 쓰라고 한 적도 없는데 가져다 썼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룩북 영상 등의 선정성이 과하다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방송을 마쳤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인터뷰 섭외할 때는 칭찬하면서 꼬드기고 악마의 편집한 다음에 모른 척 한다", "주제 정해두고 섭외한 다음에 짜깁기해서 낸 것 같다", "원래 저렇게 화내는 성격 아닌데 정말 분노한 것 같다", "어디 가서 인터뷰하지 마라. 사족이 많으면 악용당하기 딱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